군장병 긴급 헌혈, 수술환자 살려

중앙일보

입력

수술 도중 출혈이 심해 사경을 헤매던 응급환자가 군 장병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강모(27.여)씨는 혈관이 얇아져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대동맥박리증으로 18일 오전 가천의대 길병원에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출혈이 멈추지 않아 의료진을 긴장시켰다.

병원측은 수혈을 위해 강씨와 같은 A 혈액형을 급히 찾았으나 충분한 혈액을 확보하지 못해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계속됐다.

사회복지법인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로 부터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육군 2291부대 장병 10여명이 급히 병원에 도착, 헌혈에 참여해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김은수 병장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하는 것이 군인의 의무인 만큼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수술이 무사히 끝나 환자가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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