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제주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가용 가능한 모든 함정과 구조대 등을 동원해 달라"는 내용의 긴급지시를 전달했다.
29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저녁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이런 지시를 내렸다.
정 총리는 긴급지시에서 "해양수산부장관, 해양경찰청장은 가용한 모든 함정, 항공기, 구조대 및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을 동원하여 인명 구조 및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선박 내부에 고립된 선원들을 최대한 신속히 구조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또 "아울러 현지 기상이 좋지 않은 만큼 구조대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장관에게도 "해군 군함을 동원하여 수색을 지원하고, 항공기를 투입하여 조명탄을 투하하는 등 야간 구조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긴급지시를 내렸다.
29일 제주 해상에서는 선원 7명이 승선한 39t급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구조에 나선 상황이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