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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가용 병상 늘고 수도권 감염 재생산지수 1.27→1.07 떨어져… 긍정적 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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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충남의 한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김성태 프리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충남의 한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김성태 프리랜서

가용병상에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있다. 앞으로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수도권에서 호전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긴급 의료 대응에 대한 중간 평가를 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확보 병상에서 가동 중인 병상을 제외한 가용 병상은 12일 2548병상에서 26일 5813병상으로 3265병상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17일 595명까지 치솟았던 수도권 1일 대기 환자도 27일 현재 96명으로 줄었다.

생활치료센터 7760병상을 확보한 게 보탬이 됐다. 중증환자치료 병상은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의 협조를 통해 451병상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26일 기준으로 전국의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생활치료 병상 6163병상, 감염전담병원 1529병상, 중환자 병상 164병상을 기록했다.
수도권을 살펴보면 생활치료센터 5316병상, 감염전담병원 417병상, 중환자 병상 80병상이다.

향후 1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만 병상 이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대본은 방역 관리의 위험도를 평가하며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집단 감염은 지속해서 발생하며 20일부터 26일까지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017명을 기록했다. 이는 그 전 주의 949명에 비해 68명 증가한 수치다.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수도권의 경우 지난 2주간 하루 70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며 중가의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 그래프의 기울기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수도권 감염의 재생산지수는 지난주(13~19일) 1.27에서 이번주(20~26일) 1.07로 떨어졌다"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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