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도 2병 받았다···메시 644골 내준 GK들 '성탄 맥주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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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통산 644골을 축하하는 맥주를 전달 받은 잔루이지 부폰. [사진 부폰 인스타그램]

메시의 통산 644골을 축하하는 맥주를 전달 받은 잔루이지 부폰. [사진 부폰 인스타그램]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단일 클럽 최다 득점 기록(644골)을 터뜨린 것을 기념해 독특한 이벤트가 열렸다. 메시에게 실점한 모든 골키퍼들에게 맥주 선물이 주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가 메시의 644골에 관여한 골키퍼 160명에게 특별 제작한 맥주 선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23일 레알 바야돌리드와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개인 통산 644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축구 황제’ 펠레가 산투스(브라질)에서 세운 단일 클럽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643골)을 뛰어넘었다.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개인 통산 644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메시. [AP=연합뉴스]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개인 통산 644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메시. [AP=연합뉴스]

버드와이저는 맥주에 1부터 644까지 숫자를 적고 메시에게 실점한 순서에 맞춰 해당 골키퍼 160명에게 발송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은 자신의 SNS에 숫자 514와 515가 인쇄된 맥주 두 병의 사진을 올렸다. 부폰은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메시에게 두 골을 내줬다.

부폰은 “(맥주 선물을) 칭찬으로 받아들이려 한다”면서 “메시와 나는 수년간 유럽클럽대항전에서 훌륭한 대결을 치러왔다. 메시의 644골 대기록을 축하한다. 메시에게 건배를!”이라고 썼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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