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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확진자 206명…이재명 "재난지원금, 전 국민에 지급해야"

중앙일보

입력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2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악화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차 재난지원금을 지역 화폐로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2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발생한 도내 신규 확진자는 206명이다.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환자 수도 1만2152명으로 늘었다. 지역 발생 환자 193명 중 61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병상 1개, 사망자 9명

지난 14일부터 환자가 발생한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에선 전날에만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만 59명이다. 이 요양병원은 현재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상태다. 포천시에 있는 한 골프장과 관련된 환자도 2명이 추가됐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이 골프장 직원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16명이 감염됐다. 안양시 한 보육시설과 관련된 환자도 3명이 늘면서 지난 16일부터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793개 중 707개를 사용하고 있고 중증환자 병상(49개)은 48개를 사용해 1개만 남았다. 생활치료센터 7곳(정원 2967명)에는 환자 1561명이 입실해 있다. 가정대기 환자는 188명인데, 이들 중 137명은 병상이 필요한 환자다. 사망자도 9명이 나왔다. 이들 중 5명은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부천 4명, 고양 1명)의 입소자다.

경기도는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형 특별 생활치료센터를 도입한다. 일반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 의료기관의 중간단계로, 생활치료센터에 응급 의료대응 기능을 강화한 안전관리 시설이다. 경기도는 현재 폐원한 시흥시에 있는 (구)시화병원과 특별 생활치료센터 지정을 협의 중이다.

이재명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임차인의 손실, 임대인 전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라는 글을 올리고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임대료 멈춤법'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발의된 이 법안은 임대료를 강제로 낮추는 방식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지사는 "지금의 경제위기는 임대인의 잘못이 아닌데 (임대차 멈춤법으로) 임대인에게 전가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라며 "경제침체 최소화를 위해 임차인의 경제손실은 국가재정으로, 효과가 입증된 지역 화폐 보편지급이 돼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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