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건강카드 작성 의무화

중앙일보

입력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한.중.일 등 13개국은 앞으로 자국의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승객에게 건강카드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세안과 한.중.일의 공항 관계자들은 16일 필리핀의 클라크 경제특구에서 이틀간의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관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참가국들은 이 회의에서 각국은 다음달 15일까지 일정한 형식의 건강카드를 만들어 이름과 국적.여권번호.건강상태 등을 적도록 했으며, 특히 사스 위험지역에서 출발하는 승객은 사스 관련자와의 접촉 여부 등을 반드시 기입하도록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 수혈에 의해서도 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WHO는 "사스 증상 발생 후 약 10일 동안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혈액 속에 살아 있는 것으로 관찰됐기 때문에 전염시킬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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