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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퍼지는 변종 바이러스…"코로나 백신 똑같이 효과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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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 EPA=연합뉴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도 같은 효능을 발휘해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이 백신 접종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옌스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20일(현지시간) ZDF방송에 출연해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와 유럽 관계 당국이 지금까지 협의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변종 바이러스에도 똑같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종 바이러스 출현은 백신 접종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판 장관은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한 것과 관련해 "영국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 변종 바이러스가 코로나19보다 최대 70% 더 전염성이 강한 게 사실이라면 확산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질 것이기 때문에 유럽 대륙으로 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최대한 오래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슈판 장관은 전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3000만 도즈를 추가로 계약한 데 더해 모더나 백신 5000만 도즈를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종류의 백신을 1억3000만 도즈 확보했기 때문에 내년에 원하는 사람은 모두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판 장관은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사용 승인을 빨리하라고 압박했느냐는 질문에는 "EMA는 독립적으로 결정했다"면서 "EMA와 접촉한 것은 지난 2일 유럽 보건장관 회의가 마지막"이라고 답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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