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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응삼이로 22년, 배우 박윤배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박윤배

박윤배

MBC 드라마 ‘전원일기’ 속 응삼이로 유명한 배우 박윤배(사진)가 사망했다. 73세.

19일 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박윤배는 폐섬유증을 앓다 지난 18일 오전 별세했다.

중앙대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1969년 연극배우로 연기에 발을 내디딘 그는 1974년 MBC 문화방송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에서 배우로서의 인지도를 쌓아 올린 그는 ‘토지’(2004), ‘연개소문’(2005) 등의 대하드라마에 출연했다. 또한 영화 ‘여로’(1986)에서 조연 무라카미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마친 뒤에는 ‘지금은 양지’(1988), ‘울고 싶어라’(1989),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투 가이즈’(2004), ‘그놈은 멋있었다’(2004),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사랑과 전쟁: 열두 번째 남자’(2008) 등에서 단역 및 조연으로 활약했다.

고인의 아들은 “아버지는 늘 ‘난 전원일기의 농촌 총각 응삼이’라고 말씀하시곤 했다”며 “늘 소박하고 정겹게 ‘농촌총각’이고자 했던 아버지 응삼이를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SNS에서는 ‘박윤배는 우리마음속 영원한 ‘응삼이’로 기억될 것’ 등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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