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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민 데뷔 13년 만에 백두장사 등극, 영암군 단체전 최강단에

중앙일보

입력

윤성민(34·영암군민속씨름단)이 데뷔 13년 만에 생애 첫 백두장사 꽃가마를 탔다.

윤성민은 19일 전북 정읍시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정읍 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 백두급(140㎏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박정석(양평군청)을 3-1로 제압했다. 1-1에서 밭다리와 밀어치기로 연달아 상대를 먼저 눕혔다.

2008년 연수구청에서 실업 무대에 데뷔, 지난 시즌 영암군민속씨름단으로 이적한 윤성민은 생애 처음으로 백두급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단체전에서도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웃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전라남도)은 단체전 결정전(결정전 3전 2승제·팀 간 7전 4승제·개인 간 3전 2승제)에서 울산동구청(울산광역시)을 2-1로 물리쳤다. 민속씨름에서 최강단 결정전이 열린 것은 2004년 이후 16년 만이다.

전날 열린 최강단 결정전 첫 경기에서는 마지막 판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울산동구청이 4-3으로 승리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이날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울산동구청을 4-1로 제압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 번째 경기에서도 4-2로 승리해 최종 스코어 2-1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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