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울 '병상 대란' 시작됐나...병상 대기중 60대 첫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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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사진 서대문구

서대문구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사진 서대문구

서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배정 대기 중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서울시에서 병상배정 대기중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기저질환이 있는 60대 서울 거주자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15일 병상배정 대기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423명이 늘어나 총 1만3458명이다. 이들 중 5412명이 격리 중이며, 7921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125명이다.

신규 확진자 423명은 집단감염 45명, 확진자 접촉 247명, 감염경로 조사 중 128명, 해외유입 3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용산구 소재 건설현장 관련 12명, 강서구 소재 교회 관련 9명,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5명,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3명 등이다.

16일 오후 8시 기준 서울시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6.1%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80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79개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개다. 생활치료센터는 9개소 총 1929 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1282개이며,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59개이다.

서울시는 "감염병전담병원을 오는 21일 적십자병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개소를 추가 지정해 278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이번 주에 2개 병상 확보 등 6개 상급종합병원에 총 18개 병상을 점차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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