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군대전병원 코로나19 전담 시작…병력 960여명 추가 지원

중앙일보

입력

국군대전병원이 16일부터 코로나19 치료 전담병원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 14일 국군대전병원 간호장교들과 장병들이 국가감염병전담병원 기능 전환을 위한 음압 격리병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국군대전병원이 16일부터 코로나19 치료 전담병원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 14일 국군대전병원 간호장교들과 장병들이 국가감염병전담병원 기능 전환을 위한 음압 격리병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일부 군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업무를 전담하기 시작했다. 국방부는 86병상을 갖춘 국군대전병원이 16일부터 보건 당국 지휘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전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군대구병원, 국군고양병원도 준비중 #수방사 등 6개 부대서 선별검사소 지원 #군의관·간호장교 41명도 의료 지원 나서

이번 주 내에 국국대구병원(303병상), 다음 주에는 국군고양병원(76병상)이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군 병원에 입원해 있던 장병들은 다른 군 병원이나 인근 사단 의무대 등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민간병원에 후송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선별검사를 지원할 군 장병 수도 늘었다. 육군은 16일부터 수도방위사령부, 1ㆍ5ㆍ6ㆍ수도군단, 55사단 등 6개 부대 960여명을 수도권 160개 임시선별검사소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투입된 특전사 간부 379명과 합치면 파견 병력이 1340여명에 이른다.

코로나19 방역작업 지원에 투입된 육군 특전사 군인들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육군은 16일부터 수도방위사령부 등 6개 부대 960여명의 병력을 방역 지원에 추가 투입한다. [뉴스1]

코로나19 방역작업 지원에 투입된 육군 특전사 군인들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육군은 16일부터 수도방위사령부 등 6개 부대 960여명의 병력을 방역 지원에 추가 투입한다. [뉴스1]

지역의 예비군 중대장과 상근 예비역 등이 이번에 추가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앞으로 3주 동안 임시선별검사소 안내, '드라이빙 스루' 검사 안전통제 등을 맡는다.

육군에 따르면 군의관 37명과 간호장교 4명도 이날부터 수도권 공공병원과 임시선별검사소를 지원한다.

한편 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보고 청원휴가 복귀자 관련 지침을 지난 14일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온 장병들은 코로나19 검사를 권고받는다. 이후 2주간 예방적 관찰, 또는 별도의 장소에서 격리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거리 두기 2.5단계'에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군 내 추가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늘었다. 이들을 포함한 472명의 누적 확진자 가운데 치료 중인 인원은 78명이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