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찰, ‘의사·병원 백억원대 리베이트’ JW중외제약 2차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경찰이 14일 JW중외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사진 JTBC 캡처

경찰이 14일 JW중외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사진 JTBC 캡처

대형 제약업체 JW중외제약의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4일 JW중외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7월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JW중외제약의 서울 서초동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JW중외제약은 자사 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의사들에게 백억 원이 넘는 ‘뒷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JW중외제약 측은 지난 2016년부터 자사의 수액이나 항생제 등을 처방해준 대가로 서울 대형 병원 등 전국 683곳 병원 의료진에게 모두 100억40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JW중외제약 측은 속칭 ‘카드깡’ 등 다양한 수법을 통해 리베이트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금까지 JW중외제약 임원 4명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 이외에도 윗선의 개입이나 지시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또 서울 대형 병원과 공공의료기관 소속 의사들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