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스 원인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자 2명 추가 발견

중앙일보

입력

유전자 지도를 비교해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의 원인체인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PCR 검사 결과 두명의 양성 반응자가 21일 추가 발견됐다.

이로써 국내에서 PCR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은 모두 다섯명으로 늘어났다. 국립보건원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입국한 20대 여자 유학생과 광둥(廣東)성에서 들어온 30대 남성에게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 17일 입국한 유학생의 경우 열이 내리고 엑스선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등 사스 증상이 48시간 동안 나타나지 않아 이날 퇴원, 집에서 격리.관리 중이다.

18일 입국한 30대 남성도 고열이 있어 입원 검사를 받고 있으나 호흡기 이상 증상이 없으며 엑스선 검사도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식 보건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사스 추정 환자라도 이틀간 사스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남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없으므로 퇴원시키도록 하고 있다"며 "하지만 양성 반응자의 가족들을 자택격리하고 같은 항공기에 탔던 승객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는 등 사스 의심 환자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또 이날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입국한 20대 남성이 고열 증세를 보임에 따라 격리병원에 입원시켜 검사를 벌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