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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코로나 대확산에 '필리버스터'만 하는 것 직무유기"

중앙일보

입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에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만 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회에서는 '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진행 중이고 필리버스터는 총 6일째다. 야당의 의사 표시는 이미 할 만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국정원법 무제한 토론을 종결시킨 것도 코로나 대응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지금 국회가 할 일은 방역, 피해 지원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코로나가 안정될 때까지 소속 의원들의 각종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고, 원내대책회의 등은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당은 13일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시키고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국정원법 개정안 처리 직후 태영호 의원을 필두로 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곧바로 남북관계발전법 필리버스터에 대한 종결동의서를 접수했다. 24시간 경과 후인 이날 오후 강제 종결 표결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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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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