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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위 앞둔 윤석열, 카톡 프로필엔 "Be calm and strong"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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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Be calm and strong”이라는 영어 문구를 적어넣었다. ‘침착하고 강렬하게’란 뜻이다. 검찰 로고 앞에 뒷짐을 지고 서 있는 자신의 캐릭터도 함께 올렸다.

[카카오톡 캡쳐]

[카카오톡 캡쳐]

윤 총장의 지인들은 15일 자신에 대한 법무부의 2차 검사징계위원회를 앞둔 윤 총장이 자신의 심경과 의지를 카카오톡 프로필란을 통해 알린 것이라고 전했다.

“Be calm and strong”은 미국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문구다. 바다에서 낚시로 큰 청새치를 잡으려고 며칠간 사투를 벌이던 노인이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자신을 격려하고 위로할 때 한 대사다.

이 때문에 윤 총장이 프로필 문구를 통해 힘든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맞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그의 주변에서 해석했다.

한편 1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를 앞두고 징계위는 징계위원만이 증인에게 질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이런 법무부의 결정은 부당하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10일 채택된 증인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심재철 법무부 감찰국장,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이정화 검사 등 8명이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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