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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신장암 세포치료제 임상시험

중앙일보

입력

동아제약은 바이오벤처기업 크레아젠과 공동 개발중인 '수지상(樹枝狀)세포'를 이용한 신장암 세포치료제 '크레아백스 RCC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1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수지상세포는 사람의 혈액에 소량 존재하는 나뭇가지 모양의 백혈구로,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을 면역계에 알려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레아백스는 암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얻은 백혈구에서 수지상 세포를 분화시킨뒤 이를 환자의 암 조직과 접촉시켜 암세포에 대한 면역기능을 강화시킨 다음, 다시 환자의 몸에 주입하는 암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암세포에만 반응하는 T-임파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이미 전이가 일어났더라도 다른 세포를 공격하지 않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며, 암세포 재발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오는 5월부터 이미 전이가 일어난 신장암환자를 대상으로 제1상 임상시험을 실시한뒤 2005년까지 제2상 임상시험을 마칠 계획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 치료제는 동물실험 결과 신장암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였다"며 "이번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되면 다른 종류의 암에도 같은 방식을 이용한 항암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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