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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진행…내년 1월 11일 완료

중앙일보

입력

제주 1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11월 27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제주 1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11월 27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문항과 조사 범위 등을 놓고 진통을 겪었던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에서 제주도와 도의회가 합의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도의회 의장은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도민의견 수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15년 11월 기존공항을 그대로 유지하고 서귀포 성산읍에 제2공항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결정이라는 반발이 거셌고, 선정 과정에 각종 의문이 제기되며 논란이 됐다.

합의문에 따라 도와 도의회는 2021년 1월 11일까지 도민들을 상대로 제2공항 건설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여론조사는 전체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 여론조사와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 여론조사 2가지로 나눠서 진행한다.

도와 도의회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의 핵심인 찬반 질문은 '국토교통부가 성산읍 지역에 추진하려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은 무엇입니까'이다. 선택지는 찬성과 반대 2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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