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대회-총상금 2억원 규모...KPGA, 7년 만에 윈터투어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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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PGA 윈터투어가 열릴 군산CC. [사진 KPGA]

2021 KPGA 윈터투어가 열릴 군산CC. [사진 KPGA]

 남자 프로골프가 7년 만에 윈터투어를 연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1일 'KPGA가 주최하고 한국프로골프투어가 주관하는 2021 KPGA 윈터투어가 2014년 이후 7년 만에 연다"고 발표했다. 윈터투어 시리즈는 1~5회로 총 5개 대회가 진행되며 총상금은 2억원 규모다.

KPGA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태국에서 각각 4개 대회로 이뤄진 코리안 윈터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윈터투어는 KPGA 투어프로(정회원)는 물론 KPGA 프로(준회원)와 아마추어를 포함해 KPGA 주관 대회 참가 이력이 있는 해외 국적 선수까지 참가할 수 있다.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의 예선전을 실시한 뒤, 136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이후 본선전은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고, 1라운드 종료 후 매칭스코어카드 방식에 의해 상위 60명만 최종라운드에 진출한다. 각 대회마다 총상금 4000만원이 걸렸고, 우승자는 우승 상금 800만원과 차기 대회 예선 면제 혜택을 얻는다.

대회는 예선전의 경우, 군산컨트리클럽과 백제컨트리클럽 두 곳에서 열리고, 본선전은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최종 5개 대회가 끝나면 매 대회 순위에 따라 부여되는 윈터투어 포인트를 합산해 상위 KPGA 프로(준회원) 8명에게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아마추어 상위 10명에게는 프로 자격이 주어진다. 이우진 KPGA 운영국장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해외 전지훈련을 계획하지 않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선수들의 경기력과 실전 감각 유지 측면에서 큰 강점이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 또한 윈터투어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것이 윈터투어를 만든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KPGA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최근 5년간 KPGA 주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및 아마추어까지 약 6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윈터투어를 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던 인원은 응답자 중 87.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 개최하는 윈터투어에 참가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인원 중 85.6%가 ‘참가할 의지가 있다’라는 답을 내놨다. KPGA는 안전한 윈터투어 운영을 위해 철저한 방역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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