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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재산 39억6000만원 신고…아들은 병역 면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를 비롯해 두 자녀의 재산으로 39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전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예금 22억1000만원과 2017년식 그랜저 2367만원, 채권 등 총 28억4952만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부동산으로는 배우자 명의로 지역구인 경기도 안산 상록구의 아파트 5억9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외에도 충남 서산 일대의 임야 등을 비롯해 총 8억586만원을 신고했다.

전 후보자의 장녀는 서울 용산구 오피스텔 전세금 2억9400만원과 7000만원의 사인간 채무, 예금을 비롯해 총 2억600만원을, 장남은 서울 성북구 빌라 전세금 1억6000만원과 예금 등 9812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전 후보자는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장남은 척추측만증 판정을 받아 5급 전시근로역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2013년 4급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이었던 그는 2015년 소집 후 재신체검사 대상으로 귀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선 의원 출신인 전 후보자는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친노·친문 핵심 인사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 캠프 핵심으로 활동해 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과 함께 '3철'로 불리기도 한다. 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후보자는 지난 2018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1채를 약 22억원에 매각했다. 전 의원은 2004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해당 아파트를 6억9466만원에 분양받았다고 신고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차익은 15억원이다.

이에 대해 전 의원실은 "2003년도에 매입해서 2018년에 팔았다. 14~15년인데, 이건 시세차익이라기보단 장기보유를 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해당 아파트는 재건축이라 추가 비용 등을 합쳐 8억2400만원"이라며 "관보에는 매입금액만 싣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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