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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봉투 가격 63% 인상에 사재기…청주, 1인 1매 제한

중앙일보

입력

사진 청주시

사진 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를 9일부터 1인 1매로 제한한다고 이날 밝혔다.

청주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종량제봉투 가격을 평균 63% 인상한다고 발표한 이후 사재기가 극심해지자 이날부터 12월 말까지 규격과 관계없이 1인당 구매량을 1장으로 제한했다.

현재 판매되는 쓰레기 종량제봉투는 2·5·10·20·30·50·75ℓ짜리 7종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봉투 가격 인상안을 고지한 이후 지난 8일까지 종량제 봉투 판매소의 1일 평균 주문 건수가 500여 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8일에는 700여건으로 폭증했다.

시는 사재기를 막기 위해 판매에 대한 공급량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문이 폭주하면서 모든 종류의 종량제 봉투가 일시 동나는 일도 빚어져 이같이 구매량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시차를 두고 같은 판매소를 찾아 사는 일이 없도록 판매소에 대한 홍보와 지도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종량제 봉투 5ℓ는 100원→160원, 10ℓ 190원→310원, 20ℓ 370원→600원, 50ℓ 890원→1450원으로 평균 63% 오른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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