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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날 확진된 감독관도 대전 맥줏집 다녀가

중앙일보

입력

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한 맥주 전문점 문을 닫혀 있다. 대전시는 이 맥주 전문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맥줏집 방문자의 동료를 거쳐 그 가족까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한 맥주 전문점 문을 닫혀 있다. 대전시는 이 맥주 전문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맥줏집 방문자의 동료를 거쳐 그 가족까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학 수학능력시험 전날인 지난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대전 지역 수능 감독관이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 유성구 맥주 전문점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3일 관평동 맥줏집 방문 #맥줏집발 확진자 41명으로 늘어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수능 감독관 2명이 지난달 23일 유성구 관평동 주점 4번 테이블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맥줏집에서는 지난달 29일 아르바이트생(대전 494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이어 가게를 방문한 손님, 이들의 가족과 직장동료로 연쇄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수능 감독관이 맥줏집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난달 23일 이 가게 안에 있던 손님과 종사 등 31명 가운데 양성은 18명으로 늘었다. 맥줏집을 매개로 한 확진자 수는 수능 감독관(대전 512번)을 연계로 한 9명을 포함해 모두 41명이 됐다. 정 국장은 “업소 내 폐쇄회로TV(CCTV) 등을 통해 분석해 보니 수능 감독관 2명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나왔고, 이들도 해당 업소에 간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 523∼524번 환자도 11월 26일 해당 맥줏집을 다녀간 사실은 확인되지만, 이번 집단 감염이 이뤄진 날은 11월 23일이라서 직접적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다”며 “이들의 감염 경로를 찾기 위해 정확한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권 기자, 대전=김방현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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