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테스형’ 나훈아 부산 이어 서울 콘서트도 코로나19로 취소

중앙일보

입력

서울·부산·대구 등 3개 도시에서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를 기획한 나훈아. [사진 예아라]

서울·부산·대구 등 3개 도시에서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를 기획한 나훈아. [사진 예아라]

가수 나훈아의 부산 콘서트에 이어 서울 콘서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소속사이자 공연 기획사인 예아라는 오는 18~20일 서울 체조경기장(KSPO돔)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4일 예스24를 통해 공지했다. 예아라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됨에 따라 추가적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관람객의 건강을 위하여 현재 오픈돼 있는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며 “추후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상황에 따라 좋은 공연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리고 오는 7일까지 유지하기로 했으나 코로나 확산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환자가 629명 증가해 지난 2월 29일(909)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는 4일 오후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는 콘서트ㆍ학술행사ㆍ축제 등의 참석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나훈아는 앞서 12~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예정이던 콘서트도 1일 취소했다. 25~27일 대구 엑스코 공연은 아직 취소되지 않았으나 티켓 배송이 보류된 상태다. 예아라 측은 “정부 지침에 따라 추후 별도 공지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추석 연휴 방영된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시청률 29%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부산과 대구 공연은 8분, 서울 공연은 9분 만에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