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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수도권 2단계 다음주까지 연장될 듯…감소세 없어"

중앙일보

입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방역당국이 수도권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늦춰지지 않고 있다며,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현재 뚜렷한 환자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화요일인 7일에 수도권의 2단계 조처가 종료된다. 주말 정도까지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관찰하면서 연장 또는 조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종료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최근 집단 감염이 이뤄진 사우나·한증막, 댄스 교습소 등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2+α' 조처가 이뤄지고 있다.

손 반장은 "오늘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516명으로, 수도권의 환자가 증가해 419명"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또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이동량 감소를 언급하면서 "(이런) 효과가 실제 환자 감소 양상으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다. 2단계 격상 효과는 금주 주말 정도에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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