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댄스학원·김장모임…일상 곳곳서 코로나19 확산 속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7일 동작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27일 동작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8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 당국은 수험생들이 내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애플리케이션(앱) 소모임과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확진 발생 이후 2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서구 댄스·에어로빅 학원 관련으로는 2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55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서울에서는 중구 상조회사(누적 17명), 중랑구 체육시설(누적 18명), 송파구 사우나(누적 14명), 서초구 사우나(누적 63명), 마포구 홍대새교회(누적 135명) 등 집단 감염이 줄을 이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집단감염은 경기·강원·충북 등 전국적으로도 이어졌다. 경기도 화성시 지인 모임과 관련해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15명이 확진됐다.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사례에서는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1명이 됐다.

이와 함께 인천 남동구 동창 모임(누적 11명), 강원 홍천군 공공근로 관련(누적 12명),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누적 25명), 충북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 모임(누적 22명) 등에서도 집단감염의 확산이 확인됐다. 부산·울산 장구 강습(누적 91명),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누적 46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 3일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질 않고 있다며 우려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국 49만 수험생이 수능을 잘 치를 수 있도록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며 “가족·이웃의 안전과 수능 수험생의 안심을 위해 우리는 방역에 집중해야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정 내에서도 거리 두기 실천 ▶수능 수험생은 다중이용시설·학원·교습소 등 출입 자제 ▶마스크 착용 등 일상에서 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