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구서도 울산 장구시험 관련자 확진"…소규모 확산 이어지는 TK

중앙일보

입력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요양시설에서 북구보건소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종사자와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요양시설에서 북구보건소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종사자와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소규모 확산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0시 기준 대구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이 중 3명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울산 장구시험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다. 앞서 울산에서 열린 장구 자격증 시험을 치른 시민 3명이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울산 남구 신정동 한 건물 6층에서 장구시험이 열렸고 전국에서 최소 128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참여한 장구시험은 ‘고고장구’ 지도사 자격증 시험이다. 고고장구는 대중가요에 맞춰서 장구는 치는 대중예술이다.

 다른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영주와 김천에서 각각 1명씩 지역 감염 사례가 나왔고, 경산을 방문한 미국인 1명이 입국 후 자가격리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주 확진자 1명은 지난 21일 확진된 영주 7번 환자의 ‘n차 감염’ 사례다.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가족이다. 이로써 영주 7번 환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김천에서 나온 1명은 집단감염이 일어난 김천대학교 관련 사례다. 지난 19일 학생 3명으로 시작된 김천대 발(發) 집단감염은 20일 7명, 21일 3명, 23일 3명에 이어 1명이 추가됐다. 추가 확진자는 이 학교 학생이며, 전수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는 김천대뿐 아니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김천 한 PC방과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경북권 질병대응센터,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함께 감염위험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