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53) 두산 감독이 공격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두산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NC 선발투수 송명기를 공략하지 못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을 상대로도 1안타에 그쳤다. 김재호(3안타)를 제외한 다른 타자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3차전까지 2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 확률 93.9%를 거머쥐었지만, 급격하게 식은 타선이 사령탑의 고민을 키운다. 다음은 경기 뒤 진행된 김태형 감독과의 인터뷰.
- 총평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5차전 잘 준비했다. 남은 시리즈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영하를 6회 투입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민규가 5회부터 힘이 빠졌다는 보고를 들었다. 남은 이닝이 많아서 이영하를 한 번 올려봤다. 공 자체보다는 (선취점을 맞은 상황에서) 양의지와의 승부가 아쉬웠다. 너무 쉽게 승부를 들어갔다. 이영하보다는 타격 컨디션이 안 좋은 게 더 문제다. 안 좋은 투수는 투입하지 않으면 되는데, 타선은 전반적으로 안 좋다."
- 김민규의 투구는 어떻게 봤나.
"중요한 경기였다. 긴장을 많이 했을 것이다. 정말 잘 던져줬다."
- 박치국, 이승진 등 필승조를 투입했다.
"이길 수 있는 점수 차였다. 필승조를 투입해야 했다."
- 5차전 선발투수는 누구인가.
"크리스 플렉센이 나선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