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있는 모발이식, 마음까지 젊어져 "홍성철 모발성형외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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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료에 따르면 한국남성의 15%가 탈모증상을 보이고 있다(경희대병원 발표자료). 탈모증상이 40대에 집중되어 있으나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탈모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최근 모발이식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홍성철 모발성형외과의 홍성철 원장은 모발이식만을 10여년 가까이 해 온 모발이식의 전문가다.

"개원당시에는 미용성형과 함께 모발성형을 했었어요. 그런데 주로 모발성형만 전문으로 다루다 보니 이제 미용성형은 전혀라고 해도 좋을만큼 의뢰가 없습니다."

◇ 머리 자주 가려우면 탈모증 의심

하루 머리카락이 50개 이상이면 탈모증을 의심해봐야 하고, 1백개 이상 빠지면 탈모로 진단한다. 머리가 자주 가렵거나 자고 일어났을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있거나 윤기가 없고 가늘어지면 탈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모발이식이 차이가 있느냐고 묻는 질문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마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시술하는 전문의나 수술에 참여하는 테크니션의 완성도가 중요하겠죠." 라며 수술 테크닉만을 논한다면 성형외과 의사가 아무래도 안정감과 정교성에 있어서 더 낫지 않겠냐고 홍원장은 덧붙였다.

또한, 옆머리의 모발을 포함한 피부판을 앞이마 등으로 옮겨주는 두피피판술이나 대머리 부위를 줄여주는 두피축소술, 조직확장술 등은 외과 시술로 모발 전문 성형외과에서만이 할 수 있는 분야다.

최근에는 모발이식뿐만 아니라 눈썹선을 살려주는 눈썹이식, 속눈썹을 풍성하게 해주는 속눈썹 이식술도 많이 하는 추세다. 가격은 개개인의 상태와 시술량에 따라 다르지만 모발이식의 경우는 400만원, 눈썹의 경우 200만원, 속눈썹의 경우 100만원 정도가 든다.

◇ 모낭단위 이식은 흉터 거의 없고 자연스러워 만족도 높아

'일단 최대한 촘촘히 심자!' 는 것이 홍성철 원장의 지론. 과거의 펀치이식과 미니펀치이식은 모발이 덩어리진 형태로 심어져 분포가 일정하지 않고 울퉁불퉁한 흉터를 남기거나 모근의 생존률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시술하는 미세형개별모발이식법 즉 모낭단위이식은 모근의 단위별로 머리카락을 나누어 이식하므로 스포츠형 머리에서도 주의깊게 자세히 보아야만 흉터가 보일 정도로 흉터가 거의 없다. 또, 개인의 머릿결 방향으로 심어주므로 자연스러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고 홍원장은 말했다.

모발이식의 경우 부작용은 없을까? 두피에 메스를 대는 만큼 출혈과 통증이 환자들에게는 가장 큰 걱정거리다. "최대한 얇게 두피판을 떠야 하는 것이 테크닉이라며 신경을 아주 얇게 뜨기 때문에 출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홍원장은 설명했다.

◇ 모발이식 수술시간은 4~5시간 정도 걸려

다만,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나 다소의 통증은 각오해야 한다며 뒷머리 통증은 2~3일 정도 지속된다고 한다. 또, 마취약으로 인해 이마가 부을수도 있으나 얼음찜질 등으로 부기를 가라앉히면 효과가 있다.

모발이식의 경우 4~5시간이 걸린다. 부분마취를 하고 환자와 함께 거울을 보면서 이마선, 두발 모양을 다시 한번 정확히 체크하고 환자의 상태를 일일이 챙기는 것도 홍성철 원장의 장점.

"여성들의 경우 넓은 이마로 인해 컴플렉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도 모발이식으로 결점을 감출 수 있습니다. 남성들의 경우 탈모증세나 대머리가 되었다고 해서 모발이식만이 관건은 아닙니다. 모발이식, 두판피판술, 약물치료 등 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전문의와 상담하면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 치료를 받는다면 훨씬 젊어지고 자신감에 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스트레스 피하고, 두피마사지·계란노른자 등이 도움

탈모의 원인은 뭘까? 최근까지 밝혀낸 결과에 따르면 유전, 스트레스 등이다.그러므로 탈모를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하라는 홍원장의 주문이다.

그러나, 유전의 경우 탈모를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개인의 노력으로 탈모의 시기를 최대한 늦출수는 있다. 따라서 탈모의 가능성이 있거나 탈모증이 진행중인 사람은 전문의를 찾아 가능한 여러 방법을 동원해봄이 바람직하다.

현재 탈모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미녹시딜, 프로페시아 등은 한달에 2~6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음은 홍성철모발성형외과 홍성철 원장과의 모발관리에 대한 일문일답]

1.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모발관리를 해야 좋을까?
어떤 분은 머리감을때 머리털이 빠진다고 감는 횟수를 줄이는데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꼭 감아 주어야 한다. 두피의 비듬에는 남성호르몬 잔유물이 남아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주지 않는다면 모낭으로 들어가 탈모를 조장할 수 있으므로 샴푸로 청결한 머리를 유지해야 한다.

2. 두피마사지가 탈모예방에 도움이 될까?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마사지를 규칙적으로 해주면 좋다. 손바닥 전체를 사용하여 넓게, 강하게 미는 느낌으로 마사지한다. 또, 손가락 끝으로 하는 마사지는 두번째 손가락을 직각으로 세우고 힘을 가해서 돌리며 마사지 하면 된다.

주먹을 살짝 쥐고 양손으로 머리 전체를 리드미칼하게 두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방법을 규칙적으로 하루에 10분정도 계속한다면 탈모에 효과가 있다.

3. 머리감을때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까?
일반적으로 탈모환자들이 비누로 머리를 감는데, 아마도 머리가 깨끗하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인 것 같다. 비누는 약알칼리성이 많은데 세척효과는 좋지만 머리의 건강에는 도움이 안된다.

샴푸를 무엇을 선택하는가 보다는 샴푸전에 브러싱을 잘하여 두피의 비듬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모근을 자극하고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는게 중요하다.

4. 머리모양을 고정해주는 젤이나 드라이 사용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젤과 스프레이는 그 자체가 두피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땀이 차고 환기가 안돼 두피가 불결해지므로 사용을 자제하는게 좋겠다. 드라이어기 사용시에는 20cm정도 떨어져 사용하여 모발의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모발에 좋은 음식이 있다면?
탈모방지에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는 비타민B가 많은 시금치, 콩, 간과 비타민A가 많은 장어, 계란 노른자와 단백질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문의전화 : 02) 542-2434

중앙일보 헬스케어 장선숙 기자(chichir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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