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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스콘신 재검표 할까 말까… 신청 땐 87억원 선불내야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 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약 2만표 뒤졌다. 재검표를 하려면 87억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 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약 2만표 뒤졌다. 재검표를 하려면 87억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AFP=연합뉴스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대선 재검표를 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790만 달러(약 87억원)를 선불로 지불해야 한다.

재검표 신청 시한은 18일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공언했던 대로 재검표에 나설지 주목된다. 트럼프 캠프의 에린 페린 대변인은 17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790만 달러를 낼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그 문제에 언급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개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에 약 2만500표 정도 뒤지고 있다. 0.6% 포인트 차이다. 위스콘신 주법에 따르면 0.25%포인트 이내의 접전일 때는 주에서 재검표 비용을 댄다. 하지만 그 이상 차이가 벌어졌을 땐 신청한 쪽이 비용을 대야 한다. 1% 이상 차이가 나면 재검표 요청이 허락되지 않는다.

2016년 위스콘신에서 재검표를 한 바 있는데 당시엔 비용이 200만 달러(22억원) 선이었다.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인력과 공간이 더 많이 필요해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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