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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2000원, 신세계는 1500원…나란히 주주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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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정유경 총괄사장. [사진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정유경 총괄사장. [사진 신세계그룹 제공]

이마트와 신세계그룹이 나란히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마트는 지난 11일 영업이익의 15%를 배당한다고 공시했고, 신세계그룹은 12일 영업이익의 10%를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전자공시시스템(다트)을 통해 알렸다.

우선 이마트는 올해부터 향후 3년 동안 별도재무제표 기준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주주들에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환원 재원이 주당 2000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도 최소 2000원씩 배당한다. 배당 수준은 3년마다 재검토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주주들이 배당금을 예측 가능하도록 하고, 이익을 돌려주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도 이날 수시공시의무관련사항을 통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환원한다고 공시했다. 최저 배당금액은 주당 1500원이고, 앞으로 3년 동안 실시된다. 이마트처럼 3년 간격으로 환원정책을 재검토한다. 이마트와 같은 방식이다.

신세계는 공시를 통해 "이번 환원정책은 주주의 수익률에 대한 장기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배당을 위하여 수립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28일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지분 증여를 공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 회장으로부터 이마트 지분 8.22%를 넘겨받아 18.55%로 최대 주주에 올랐다. 정 부회장의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도 이 회장으로부터 신세계 주식 8.22%를 받아 18.56%로 신세계의 최대 주주가 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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