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미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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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피부만큼 깨끗하고 하얀 이는 보는 이를 즐겁게 하고 자신에 대한 첫 인상을 좋게 하는 장점이 될 수 있다.

◇ 노랑계통의 변색, 음식물에 의한 변색은 치아미백으로

치아의 색깔을 보기 싫게 만드는 치아 변색의 원인은 크게 외부착색과 내부변색으로 나눌 수 있으며 외부착색은 프라그나 음식물의 잔사, 박테리아성 착색과 치석에 의해서 치아의 색깔이 누렇거나 까맣게 변하는 경우로 칫솔질이나 스켈링 후 치아연마에 의해 색깔을 하얗게 할 수 있다.

내부변색은 연령증가에 따라 치아가 누렇게 변하거나, 선천적인 변색, 커피, 홍차, 색소를 포함한 음식이나 흡연에 의한 변색, 테트라사이클린에 의한 변색, 불소 과잉 섭취, 법랑질 형성부전, 외상으로 인한 치아 손상, 아말감이나 보철물의 산화에 따른 변색이 원인이며 이중 치아미백(Tooth whitening)에 가장 잘 반응하는 것은 노랑계통의 변색과 연령 증가 혹은 음식물에 의한 변색이다.

◇ 약물에 의한 변색, 검은계통 변색은 라미네이트 이용

약물에 의한 치아 변색과 검정색 혹은 푸른 색 계통의 변색은 치아미백 효과가 떨어진다. 만약 치아미백으로 만족할만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는 세라믹등을 이용한 보철치료를 고려한다.

치아변색을 감추기 위한 보철치료로는 라미네이트가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앞면을 0.5mm정도 두께로 삭제한 다음 인조손톱모양의 얇은 세라믹을 만들어 붙이는 것이다. 단점은 충격에 약하므로 깨어지기 쉬우므로 치아가 작거나 저작압이 높은 경우는 치아를 세라믹으로 완전히 쒸우는 것이 좋다.

◇ 치아미백의 역사

치아미백은 1868년 초에 생활치아(Vital teeth)에 미백하는 방법이 처음 소개되었는데 치아 미백제로는 oxalic acid를 사용하였다.

1910년대에는 고농도의 과산화수소수를 치아에 바른 후 열원이나 광원을 쪼이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었다.

1960년대 후반에는 Klusmier가 10% 카바마이드 퍼록사이드와 맞춤 미백장치를 이용한 가정용 치아미백법을 개발하였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1989년 가정용 치아미백에 관한 논문이 발표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많은 제조회사들이 미백제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치아미백에는 크게 세가지 종류가 있다.
치과에서 행하는 전문가 치아미백, 약국에서 미백제를 사서 시행하는 자가치아미백, 미백치약을 장기간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중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문가 치아미백을 받는 것이다.

과거에는 전문가 치아미백을 받으려면 아주 여러번 장시간에 걸쳐 받아야 했으며 미백제도 조직 자극성이 강하기 때문에 잇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였으나 지금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치아미백술이 개발되었다.

◇ 치아미백의 종류 - 치과진료실 미백

고농도의 치아미백제를 이용한 치과 진료실 미백을 30분-1시간씩 3-4회 받고 이와 병행하여 맞춤 장치를 이용한 가정용 미백을 잠잘 때 시행하면 된다. 경우에 따라선 가정용 치아미백만 시행하여도 무방하다. 보통 2-3주면 상큼한 하얀이로 변한다.

치과진료실 미백은 먼저 치아에 붙어 있는 프라그나 이물질을 제거한 후 치아표면을 건조시킨 후 고농도의 미백제를 치아에 바른 뒤 30분-1시간 가량 기다린다. 이때 반응을 촉진 시키기 위하여 강한 빛이나 열을 가하는 경우도 있으나 꼭 필요한 술식은 아니다.

◇ 치아미백의 종류 - 가정용 미백

가정용 치아미백은 치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집에서 시행하는 미백으로 먼저 치아모형에서 미백용 맞춤장치를 제작하여 이 미백장치에 가정용 미백제를 바른 후 입 안에 장착하면 된다.

보통은 잠자는 동안 착용하고 자면 되고 예민해서 잠을 못자는 경우 낮에 2-4시간 정도 착용하면 된다. 누런 이의 경우는 2-3주 시행하면 되고 테트라사이클린등에 의한 변색인 경우는 좀 더 장시간 시행한다.

자가치아미백은 상점이나 약국에서 치아미백제를 구입해서 혼자서 치아미백을 시행하는 것으로 사용되는 자가치아미백제는 내츄랄화이트나 덴탈화이트, 렘브란트등이 있으나 현재 수입되고 있는 자가치아미백제는 없다.

◇ 치아미백의 종류 - 미백치약이용

치과용 치아미백제는 "Nite White"나 "Opalescence"등이 있다.
치아미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백치약도 상품으로 나오고 있는데 1988년 Church & Dwight사의 암 앤 해머란 미백치약이 처음으로 미국에 등장한 이 후로 콜게이트등 많은 회사에서 베이킹 소다를 이용한 미백치약을 시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LG의 클라이데능 필두로 태평양의 화이트 키스, 애경의 크린앤화이트가 시판되고 있으나 미백치약만으로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들기는 어렵다.

미백치약은 변색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다든지 혹은 치아미백 후 새로운 변색을 막는 데 사용하면 좋다.

이 밖에도 치아미백을 위한 기능성 껌도 있는데 롯데제과의 “White-E"와 해태제과의 ”미백껌“은 치아미백효과가 있는 인산칼슘과 치석방지효과가 있는 피로인산나트륨, 구강내 세균발생 억제효소인 글루코스 옥시다제를 함유하고 있다. 현재는 롯데제과의 ”White-E"만 생산되고 있다.

◇ 미백치료후 1년에 한 번 정기적 검사 필요

치아미백치료는 색깔이 변색된 모든 치아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변색의 원인에 따라 치과의사의 처방에 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단 한번의 미백치료로 눈에 띄게 치아가 하얗게 변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번의 치료에도 색깔이 변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미백된 치아의 색깔이 영원히 하얗게 유지되는 것은 아니므로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

간혹 치아미백치료도중 미백제가 잇몸에 닿게 되면 따끔거리거나 잇몸이 하얗게 될 수도 있는데 보통 며칠 지나면 원래대로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치아가 시릴 수도 있지만 며칠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며 간혹 치아의 뿌리가 흡수된다고는 하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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