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호스피스 활동 활발 전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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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활동이 병원 및 종교계 등에서도 관심이 높아져 호스피스에 대한 교육과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건양대학교 병원 '건양 호스피스 위원회(위원장 강영우 소화기내과 교수)'는 27일 병원강당에서 호스피스 활동에 적극 참여해 온 교수, 간호사, 사회사업 전문가들의 사례발표를 가졌다.

호스피스 체험을 서로 공유, 이 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개하고 일반인들도 호스피스 운동에 동참하도록 하는 취지에서 열린 이번 발표회에서는 조도연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이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말기 암 환자(53.여)의 사례로 진행됐다.

조 교수는 이 환자의 암 치료에 관계된 모든 방법을 공개하고 타 의료팀과 지원부서의 치료방법, 다른 진료 분야와 협진을 통한 치료 방향에 대한 설명과 이에 대한 관계 교수와 간호사 및 사회사업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조 교수는 '이 환자의 경우 신체적인 치료방법은 더 이상의 의미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환자의 가족과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영적, 사회적, 정신적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웅(정신과) 교수는 '가족들이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마음을 갖게 해주고 편안하게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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