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서울에서 열린 김경수 지사 항소심 선고 공판 참석자 한 명의 가족이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김 지사의 이날 주요 일정이 취소됐다.
경남도는 “8일 오후 경남 통영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김 지사의 ‘경남 그린뉴딜 아이디어톤’ 행사와 ‘제14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시상식 참석 일정을 부득이한 사정으로 모두 취소한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경남도 대변인실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김 지사 항소심 선고재판에 참석했던 1명의 동거 가족이 이날 오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김지사 항소심 참석자인 이 확진자 가족도 이날 오후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도는 김 지사가 확진자 접촉자와 직접 접촉은 하지 않아 검사 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의 참석이 취소된 통영의 두 행사는 경남의 그린뉴딜과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 행사다.
이에 대해 김경수는 지사는 대변인을 통해 “오랜 기간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해주신 관계자들과 도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행사에는 직접 참석하지 못하지만, 경남의 그린뉴딜 추진, 요트를 비롯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가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9시 도청 간부회의와 오전 11시 소방의날 기념식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