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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랑스·미국 코로나19 급증… 한국보다 10배, 600배, 1200배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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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한국 100명, 일본 1000명. 독일은 2만 명, 프랑스는 6만 명, 미국은 12만 명.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추세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무서운 속도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다. 일본도 신규 확진자 수치가 우리나라의 10배에 이른다.

유럽 사망자 30만 돌파  

지난봄 급속한 확산 이후 소강기를 거친 유럽은 겨울이 다가오며 다시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AFP에 따르면 일주일 전부터 전국에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인 프랑스는 6일(현지 시간) 집계치 기준으로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486명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다 기록이다. 누적 확진자는 166만명, 누적 사망자는 3만9865명에 이른다.

프랑스 파리에서 배달 노동자가 패스트푸드 점포 앞에 줄지어 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EPA=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배달 노동자가 패스트푸드 점포 앞에 줄지어 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EPA=연합뉴스

독일에서도 6일 신규 확진자가 2만1506명을 기록했다. 독일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는 61만9089명, 누적 사망자는 1만1096명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5일 사망자가 하루 사이 445명 늘면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4만 명을 넘었으며 누적 확진자는 86만 명 가량이다.

지난 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잉글랜드 전역에서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인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만8475명으로 5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114만여 명이다.

확산세가 증가하며 유럽 전체의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 수는 30만 688명으로 30만명 선을 돌파했다.

미국 하루 12만 확진, 신기록

미국도 코로나19의 기세가 더 거세지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은 5일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1888명 나왔다고 집계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최고 기록이다. 콜로라도·일리노이·미네소타·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유타·위스콘신주 등에서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WP는 동부에서 서부에 걸친 20개 주에서 하루 환자 새 기록이 세워졌다고 보도했다.

5일 미국 위스콘신에서 코로나 19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를 하늘에서 찍은 모습. REUTERS=연합뉴스

5일 미국 위스콘신에서 코로나 19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를 하늘에서 찍은 모습. REUTERS=연합뉴스

5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187명을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약 20% 증가한 수치다. 이날 기준으로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964만3922명, 사망자는 23만5199명이 됐다. 지난달 30일 누적 확진자 900만 명을 돌파한 지 채 열흘도 안 돼100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100명 선 통제

일본은 5, 6일 각각 신규 확진자가 1048명, 1123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1000명 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10만69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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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에서 통제되고 있다. 6일 신규 확진자는 89명으로 나흘 만에 100명 이내로 떨어졌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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