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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갤럭시S21 내년 1월에 조기 등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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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스티브 헤머스토퍼(@Onleaks)가 최근 삼성 갤럭시S21 렌더링 이미지. [트위터 캡처]

스티브 헤머스토퍼(@Onleaks)가 최근 삼성 갤럭시S21 렌더링 이미지. [트위터 캡처]

‘1월 조기등판설’이 끊이지 않았던 갤럭시S21이 실제로 내년 1월 말에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3월 초에 출시되던 예년과 비교하면 한 달 이상 빠르다. 구체적인 날짜까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견제 위해 출시 앞당길 듯 #신작 무선이어폰도 함께 제공

4일(현지시간) 유명 정보기술(IT) 전문가인 존 프로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는 내년 1월 14일에 공개되고, 바로 사전 주문에 들어가 29일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서의 관측을 폰아레나와 샘모바일 등 주요 IT 매체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지난 갤럭시노트20 언팩 날짜를 맞춘 바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2월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최 시기에 맞춰 신형 갤럭시S 시리즈를 선보인 뒤, 2월 말이나 3월 초에 출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로써 갤럭시S21 시리즈 언팩 일정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신과 부품업계 등에 따르면 이미 삼성은 갤럭시S21 생산을 시작해 조기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전망을 종합하면 갤럭시 S21은 스냅드래곤 87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최소 8기가바이트(GB)의 램과 128GB의 저장용량, 4000mAh 배터리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의 경우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후면에 4개 카메라 탑재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갤럭시S21 시리즈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는다. 애플이 최근 내놓은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견제하고, 미국의 제재로 입지가 좁아진 화웨이의 빈자리를 노리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로 1위를 차지했고,  화웨이가 14%로 뒤를 이었다. 화웨이는 AP 등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앞으로 점유율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한편, IT 전문매체인 GSM아레나는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1 번들(구성품)에 포함되는 유선 이어폰을 빼고, 신작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비욘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삼성은 미국 특허청에 삼성은 갤럭시 버즈 비욘드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그동안 삼성은 무선 이어폰은 사전예약 구매 고객에게만 제공해왔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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