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개표소송 걸 때, 바이든 '대통령 인수위' 홈피 열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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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이든 후보 홈페이지

사진 바이든 후보 홈페이지

미국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까지 불과 6명을 남겨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대선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발전적 재건(Build Back Better)'이라는 주소의 사이트에는 파란색 배경에 바이든 후보의 사진이 올라가 있다. 사진 옆에는 '바이든-해리스 인수위'라고 적혀 있다.

인수위 측은 사이트에서 "미국 국민이 누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지를 결정할 것이다. 개표는 미 전역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직면한 위기는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에서 경기 침체, 기후 변화, 인종 불평등에 이르기까지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어 "인수위는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첫날부터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속력으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했다. 미시간주에서 개표 초반까지 밀리다가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확보했다.

2020 미국의 선택. 그래픽 차준홍 기자,[자료제공=AP통신]

2020 미국의 선택. 그래픽 차준홍 기자,[자료제공=AP통신]

아직 승자를 발표하지 않은 주는 펜실베이니아(20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알래스카(3명) 5곳이다. 만약 바이든이 네바다주에서 승리하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며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 이어 조지아주에서도 개표과정 문제를 제기하며 법원에 개표절차를 중단시켜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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