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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골프장서 80명 동문 모임 후 31명 무더기 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4일 집단감염 환자가 나온 경기 여주시 강천면의 중증장애인 요양 시설 라파엘의 집. 뉴스1

지난 24일 집단감염 환자가 나온 경기 여주시 강천면의 중증장애인 요양 시설 라파엘의 집.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환자가 발생한 요양원과 병원 등에서 잇달아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명대를 기록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경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명이다. 이로써 경기지역 누적 확진자는 5255명이 됐다.

동문 골프 모임 참석자·가족 31명 확진 

성남시와 안양시에선 지난 17일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대학 동문 친목 골프대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첫 확진자는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 437번 환자다. 이후 23∼25일 같은 대회에 참가한 3명(성남시 440번·442번·446번)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437번 환자의 아내도 확진 판정이 났다.

26일에는 442번 환자의 가족 3명과 446번 환자의 가족 2명이 감염됐고 이 골프대회에 참가한 안양시 253번 환자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기지역 관련 확진자만 11명이다. 당시 골프대회엔 총 8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골프대회 이후 외부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이날 골프모임 이후 모임 참석자와 가족 등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31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모임참석자는 16명이고 가족과 지인은 15명이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남양주 행복해 요양원 8명 추가 확진

지난 22일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남양주 행복해 요양원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5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여주시에 있는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라파엘의 집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어 도내 누적 확진자는 28명이 됐다. 지난 20일 안양시에 거주하는 가족 간 전파로 시작된 안양 노인 보호시설인 어르신세상만안센터와 군포 남천병원 집단발병과 관련해서는 2명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44명이 됐다.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서울 구로구 일가족·부천시 무용학원과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돼 총 27명으로 늘어났다. 최초 확진자인 학원 강사는 증상 발현 뒤 3차례 강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25명이 됐고, 강남구 콜센터 관련 1명(누적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56.7%,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32.8%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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