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이주일씨, 월드컵 개막식에 나간다

중앙일보

입력

폐암에 걸려 투병중인 코미디언 이주일(61.본명 정주일)씨 부부가 오는 31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씨에게 월드컵 개막식에 복지부 장관 이름으로 초청한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이씨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태복 복지부장관은 지난 2월1일 이씨를 범국민금연운동추진위원회 공동대표로 위촉하면서 `열심히 투병해 함께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자'는 뜻을 전달했고 평소 열성 축구팬이었던 이씨도 개막식 참석의지를 밝혔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폐암 판정 이후 국립암센터 이진수병원장으로부터 치료를 받아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이씨의 병세가 호전되지는 않았지만 크게 악화되지도 않아 월드컵 개막식에 충분히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 담당 의료진의 판단"이라면서 "이씨는 요즈음 1주일에 한두번 암센터에 입원해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씨는 개막식뿐만 아니라 한국팀이 출전하는 경기장에 직접 나가 응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료진과 상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금연홍보대사로 위촉한 야구해설가 하일성씨 부부도 월드컵 개막식에 초청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 관련정보 안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