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 딱 맞는 식품은 비빔밥"

중앙일보

입력

비빔밥이 현대인들에게 알맞는 균형 식품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광대 이영은(46·식품영양학과)교수는 최근 전북음식문화연구회의가 주최한 ‘전주비빔밥 발전 세미나’에서 비빔밥이 한 그릇당 에너지가 5백∼6백㎉로 적당하면서도 필요 영양소를 고루 지니고 있다고 발표했다.

비타민A가 평균 8백㎍,비타민C가 32㎎로 한 끼니 필요량과 비교해 각각 3.8배,1.8배에 이른다는 것이다.반면 같은 일품(한그릇)음식인 갈비탕은 비타민A·C가 필요량의 각각 40%·60%,설렁탕은 각각 30%·17%에 불과했다.

비타민A·C는 항산화 기능이 있어 성인병·노화·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비빔밥은 또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B1·B2와 나이아신도 필요량의 2∼4배나 함유,피로회복 효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갈비탕·설렁탕·육개장은 기준의 10%에 그쳤다.

이 교수는 “전주시가 특허출원한 ‘전주비빔밥 표준조리법’에 따른 비빔밥을 대상으로 분석했다”며 “콩나물·고사리·도라지 등 30여가지 재료를 함께 비벼먹는 음식이라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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