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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다리, 무릎꿇는 자세 나빠

중앙일보

입력

나이가 들면서 팔 다리가 쑤시고 아픈 관절염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관절염은 아주 흔한 질병이면서도 일반적인 치료로써 일시적인 통증 완화 정도 이상은 기대하기 힘든 병으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관절염 환자들은 주로 약이나 물리치료, 이밖에 한방이나 민간요법 등 안 해본 것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관절염이 점점 심해져 관절 연골과 관절면이 많이 손상되면 결국 인공관절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의학의 발달과 첨단 의료장비의 개발로 관절 연골이 마모되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관절경 수술로 새로운 골질(骨質)과 연골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중요

관절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먼저 평소에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의자나 침대보다 장판이나 마루에서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가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농어촌 노인들을 보면 관절에 무리한 생활 환경으로 인하여 거의는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실정이다.

관절염은 일단 진행되면 원상으로 회복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이 생기면 생활습관을 바꾸고 적당한 휴식, 가벼운 운동,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무릎 관절염은 평소에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꿇고 앉거나, 양반다리 자세를 취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가파른 계단이나 무리한 등산도 피하는 것이 관절을 보호하는 길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의자에 앉거나 침대생활을 하고 가급적이면 체중 조절을 해 관절에 대한 체중부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아프다고 안움직이면 더 심해질 수 있어, 수영·헬스·자전거 좋아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이 아프다고 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운동량이 부족하여 체중이 증가해 병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수영이나 헬스, 자전거는 관절에 무리하게 체중을 실리지 않고도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어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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