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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으로 후배 친 20대, 응급실 가 "네가 신고했지" 또 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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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 찾아와 보복폭행을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중앙포토

응급실에 찾아와 보복폭행을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중앙포토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응급실에 찾아와 보복폭행을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응급실을 찾아가 보복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폭행·특수상해)로 A씨(25)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19일 오전 2시쯤 광주 서구 한 식당에서말을 버릇없게 한다는 이유로 함께 술을 마시던 후배 B씨(23)의 머리를 불판으로 내리쳤다.

B씨는 머리를 다쳐 119구급차로 이송돼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A씨는 한 시간 후인 오전 3시쯤 B씨가 있는 응급실로 찾아갔다.

A씨는 “네가 경찰에 신고했느냐”며 치료를 받고 나오던 B씨를 또다시 폭행했다. 보복폭행을 당한 B씨는 코뼈 등이 부러져 전치 4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과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한 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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