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때문에 치료 못받아

중앙일보

입력

매년 1천1백만명의 어린이들이 예방이나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12일 열린 '아동 및 청소년 보건과 개발을 위한 1차 국제회의'에서 결핵과 설사.말라리아.홍역.에이즈.영양실조 등으로 이처럼 많은 아동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WHO와 유니세프는 "아동 사망의 으뜸 원인은 빈곤"이라면서 극빈자 등을 위한 재원 확충을 촉구했다. 그로 하를렘 브룬틀란트 WHO 총장은 "개도국과 국제 구호단체가 서로 반씩 부담해 2007년까지 약 6백60억달러(86조원)를 투입한다면 매년 적어도 8백만명의 어린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발표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기아와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인구는 약 8억1천5백만명에 달한다.

박소영 기자,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