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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는 힘들다…대리·사원 쉴때 부장님은 퇴근 후 근무 중

중앙일보

입력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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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약 절반이 퇴근 뒤에도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사원ㆍ대리급보다는 부장급으로 직급이 올라갈수록 퇴근 뒤 업무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6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1%가 ‘퇴근 후에도 업무와 연결 중’이라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직급별로는 부장급 응답자 중 67.9%가 이 같은 답변을 했다. 대리급은 50.4%가 퇴근 뒤 업무를 하게 된다고 답했다.

사원급은 오히려 ‘칼퇴근’ 비율이 높았다. 사원급 응답자 62.6%는 ‘퇴근과 동시에 업무를 중단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엔 ‘일을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가’라는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78.2%가 ‘일을 통해 나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 고 답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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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 30.2%는 퇴근 뒤에도 업무 관련한 자기 성장을 도모한다고 했다. 잡코리아는 “일과 삶의 균형을 넘어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이른바 ‘워라블족’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과 자신의 성장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에게 ‘회사의 성장이 나의 성장과 함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추가로 했을 때, 49.2%가 ‘회사가 잘되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란 어렴풋한 희망이 있다’고 응답했다. 32.0%는 ‘회사가 잘 되면 나도 잘 될 거란 믿음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일을 통한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직장인 중에선 ‘회사가 잘 되는 것과 나는 무관하다’는 응답 비율이 57.6%였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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