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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순의 화필, 월전(月田) 장우성 화백] 매일 꾸준한 운동과 혼이 담긴 작품활동

중앙일보

입력

"비결이랄 게 뭐 따로 있나요. 매일 20여분씩 요가를 해 몸을 풀고 일주일에 한두번 골프장에 나가는 정도지요."

올해 구순(九旬)의 나이. 세상을 보는 눈은 여전히 형형하고, 손끝 또한 무뎌지지 않았다.

시.서.화(詩.書.畵 )3절을 갖췄다는 월전의 세수는 올해로 꼭 90세. 하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월전은 한쪽 귀에 보청기를 끼었을 뿐 여전히 건강하고 꼿꼿하다. 앞으로 작품활동도 계속하고 회고록도 집필할 예정이다.

월전이 골프를 시작한 것은 70대중반이던 15년 전. "장춘회(長春會)라고 을유문화사 정진숙 회장 등 70세 이상 된 회원 15명이 매주 화요일에 만나 18홀을 걸어서 도는데 건강에 아주 좋아요. "

젊은 작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을 묻자, "예술가는 역사와 철학과 종교를 알아야합니다. 교양을 갖추고 지성을 형상화하는 게 예술이거든요. 기본 교양없이 손끝의 재주만으로 그림을 그린다면 그 사람은 기술자에 불과한거지요."
이처럼 '정신이 깃들인 그림' 을 강조하는 월전 장우성(張遇聖)화백의 건강비결은 "혼이 담긴 작품활동"으로부터 비롯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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