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코올과학회] '절주교육프로그램 개발' 위한 학술대회 열어

중앙일보

입력

한국알코올과학회가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2010년 건강증진 절주목표 달성을 위한 대상자별 절주교육프로그램 개발" 이라는 주제로 6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00년도 사망원인통계에 의하면 40대 남성의 사망원인 중 알코올중독(2.4%)이 8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알코올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또한 알코올 소비량도 증가할 뿐아니라 성인, 20대, 청소년의 음주율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심각한 현실을 고려, 보건복지부에서는 2010년까지 절주목표를 수립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절주교육프로그램은 부족한 상황이라 한다.

박성배 한국알코올학회 회장은 "대상자별 절주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교육·홍보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이론적이고 딱딱할 수 있는 절주프로그램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 현실적인 방법으로 구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당부의 말도 덧붙혔다.

박성배 회장의 개회사후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그리고 지역사회의 절주 홍보·교육 프로그램이라는 4개의 주제가 발표되었고, 각 주제발표에 대한 진지한 토론시간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발표된 4개의 연구는 대상별로 개발된 프로그램을 적용, 그 효과를 비교·평가한 것으로 절주홍보·교육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다.

학술대회 현장 이모저모

▶ 박성배 한국알코올과학회 회장의 개회사 모습. "절주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 방안 마련"을 당부


▶ 주제발표의 좌장을 맡은 문옥륜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각 주제가 발표될 때마다 주제에 대한 요점을 다시 환기시켰다


▶ 청소년 금주교육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는 김용석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정기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조, "절주교육은 초등학교, 중학교때 더 필요"


▶ 대학생 절주홍보·교육에 대해 발표하는 천성수 삼육대 보건복지대학원 교수 "이메일홍보가 가장 효과, 소그룹리더 교육에 주목해야 한다" "절주 홍보프로그램을 많이 접할수록 절주 효과 뛰어났다"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등 대상별 절주 프로그램을 위한 주제 발표

▶ 직장인 절주홍보·교육에 대해 발표하는 최은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 "직장상사 및 고용주에 대한 교육 홍보, 문제음주 다발생 사업장 파악" 중요


▶ 지역사회 절주홍보·교육에 대해 발표하는 김광기 인제대 보건대학원 교수 "음주의 폐해 인식 및 절주를 위한 조직화 된 지역사회 세력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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