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미용박람회 부산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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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미용박람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FM커뮤니케이션즈와 부산방송이 주최하고 부산시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제1회 부산 국제 성형·미용관광박람회’가 5월 3일부터 5일까지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이 박람회에는 손톱 및 발톱 관련업체 ·발 관련업체 ·헤어업체 ·성형외과 ·피부과 ·에스테틱(맛사지 ·한증막 등)업체 ·화장품업체 등 국내외 4백3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박람회 기간에 일본 ·중국 관광객을 비롯해 7만여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FM커뮤니케이션즈 송민정팀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성형기술과 미(美)관련업체들의 상품들을 외국 관광객과 부산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성형과 미 관련 사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 때는 성형 ·미용 등에 대한 상담과 제품 판매 ·수출이 이뤄진다.

송 팀장은 “특히 성형수술은 단순히 보고 먹는 관광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어서 성형수술 관광객을 유치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에는 요즘 우리나라의 미용기술을 배우려는 사람이 많아 미용기술과 관련 산업을 수출하면 외화벌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안준태 문화관광국장은 “부산에는 올해 월드컵경기와 부산아시안게임 ·세계합창올림픽 등 국제행사가 줄줄이 열리고 이를 이용해 외국 관광객 2백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성형·미용 박람회는 일본 ·중국 관광객 유치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이화 한증막 ·광안리 한증막 ·백록담 ·롯데호텔 등 10여곳에서 일본·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에스테틱 서비스(한증막 ·맛사지 등)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호텔 김숙경 계장은 “요즘 일본 ·중국의 여성 관광객들이 미용과 성형수술을 목적으로 부산에 오는 경우가 많다”며 “갈수록 관광객들도 여성과 젊은층 위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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