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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야드 거리에서 '행운의 샷'...해링턴, 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앨버트로스

중앙일보

입력

스콧 해링턴. [AP=연합뉴스]

스콧 해링턴. [AP=연합뉴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기준 타수보다 3타 적은 타수로 홀아웃하는 앨버트로스가 대회 첫날 나왔다. 주인공은 스콧 해링턴(미국)이다.

해링턴은 2일(한국시각)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14번 홀(파5)에서 짜릿한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571야드 거리의 이 홀에서 해링턴은 티샷한 공을 298야드 보낸 뒤에 272야드를 남겨놓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선 개막전이었던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해리 힉스(미국)가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 나온 앨버트로스였다.

앨버트로스는 프로골퍼들에게도 홀인원(3000분의 1)보다 확률적으로 더 어려운 것(100만분의 1 또는 200만분의 1)으로 알려져있다. 앨버트로스를 기록한 해링턴이었지만 전반적인 결과는 아쉬웠다. 앨버트로스 1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로 첫날 2타를 줄이는데 만족하면서 2언더파 공동 39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한국 선수 6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선 이경훈(29)이 첫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공동 17위에 올라 가장 좋았다. 퍼트 이득 타수가 1.769였을 만큼 퍼트가 괜찮았던 하루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 등 4명이 8언더파 공동 선두권을 형성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임성재(22)가 1언더파 공동 65위, 김시우(25)가 이븐파 공동 84위, 안병훈(29)이 1오버파 공동 106위, 강성훈(33)이 2오버파 공동 123위, 최경주(50)가 4오버파 공동 137위로 첫날을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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