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치매 국가책임제… 치매안심센터 256 개소 중 10%만 ‘인력 기준 충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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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용 그림 맞추기 장면. [중앙포토]

치매 예방용 그림 맞추기 장면. [중앙포토]

치매안심센터는 치매국가책임제의 거점이다. 전국 256개소가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인력을 충족한 센터 수는 10%남짓인 28개소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아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89.1%의 치매안심센터가 운영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운영 중이다. 전국 17시 시·도 단위로 인력 기준을 모두 충족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다.

치매관리법 시행규칙에 근거한 전국 256개 센터의 기준 인원은 6284명이지만 현재 근무 인원은 4565명이다. 기준 인원의 72.6%다.

또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이용자수는 전체 치매노인 2020 년 7 월 기준 77만1112 명 중 34.1% 인 26만 3091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춘숙 의원은 “2019 년 말 전국 256 개 치매안심센터가 개소했으나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서비스의 질을 담보하기 쉽지 않다” 며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해 인력 수급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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