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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병원 2명 등 서울 신규확진 11명…서울시 “개천절집회 강행시 고발”

중앙일보

입력

코레일테크 방역작업원들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기차 내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레일테크 방역작업원들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기차 내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일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도봉구 다나병원 역학조사중 #서울 신규 확진 이틀째 10명대

서울시는 29일 0시 기준 지역 신규 확진자가 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9명에 이어 이틀째 10명대다. 지난 8월 10일(11일 0시 기준) 하루 동안 6명이 확진된 뒤로 신규 확진자가 가장 적게 나왔다. 27일 검사자 수는 1326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11명 가운데 집단감염 확진자는 2명, 확진자 접촉자는 3명,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확진자는 6명이다. 도봉구 정신과전문 다나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2명이 지난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다나병원을 긴급방역한 뒤 일시폐쇄하고 최초 감염경로와 추가 전파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감염자가 2명이지만 장기 입원 환자가 많은 데다 전날 밤 역학조사에서 열이 나는 사람이 다수 발견돼 선제 대응 차원에서 집단감염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전날 직원이 확진된 서울시의회와 관련해서는 72명 검사 대상자 가운데 5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 진행중이다.

박 국장은 개천절 집회에 대해 “차량 집회 역시 집회 전 모임이 있을 수 있고 예상 밖의 또 다른 집회가 열려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금지 조치를 했다”며 “집회를 강행할 경우 집회 주최자·참여자를 고발 조치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기간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자제하고 영상통화와 전화로 안부를 전해달라”면서 “부득이하게 고향을 방문한다면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제례 참석 인원 최소화, 식사 시 대화 자제, 환기, 많은 가족이 모이는 식사 자제 등도 지켜달라고 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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