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비정상 정자 늘어

중앙일보

입력

나이가 들수록 정자의 염색체 이상도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브라질 산타 카타리나대학의 엘사 사르토렐리 박사는 미국의 생식의학 전문지 '임신과 불임'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60-70대 남자는 20-30대 남자들에 비해 정자의 염색체 이상이 훨씬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사르토렐리 박사는 59-74세의 남자 7명과 23-39세의 남자 5명에게서 채취한 정자 샘플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사르토렐리 박사는 다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남자가 40-50대에 이르면 정자의 구조적 이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히고 정자의 염색체 이상은 유산과 출생결함 가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소 나이가 든 부부가 임신을 원할 때는 남자의 나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의 나이도 유산과 결함아 출산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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