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0% 이상 흡연경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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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한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의 10% 이상이 흡연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동두천 A초등학교에 따르면 2학기초 금연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4~6학년 어린이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5%인 25명이 흡연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5학년 어린이 1명은 4학년때부터 불량 중학생들과 어울리며 상습적으로 약물과 담배를 가까이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흡연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다른 어린이들 대부분은 호기심에 흡연을 경험하긴 했지만 상습적이지는 않았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이 학교는 어린이들 가운데 흡연자가 있어 금연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청소년 흡연예방운동 시범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금연교육을 한 결과 모든 어린이들이 담배를 멀리하게 됐고 가장 심각했던 5학년 어린이도 더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말했다.(동두천=연합뉴스) 박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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